북한의 붕괴를 누구보다도 바라지 않는 건 그들 생각할 거리

내가 뉴스 댓글을 보면서 느낀 게...
친북 좌빨 하면서 모든 논리가 북한으로 귀결되는 댓들이 많은 것 같아.
근데 걔들 할줄 아는 말이 그거밖에 없잖아.
걔넨 안 될 거야 아마..

한번 써보고 싶었다. 그냥 말도 안되는거 아는데 ㅋㅋㅋ

자주 느끼는건데, 북한이 무너지지 않기를 누구보다도 바라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마 한나라당, 뉴라이트, 조선일보, 최근 유명세를 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이런 부류일 거다. 북한이라는 키워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단어다. 수십만명이 모이는 시위도 '북한의 사주'로 치부하면 된다. 전 대통령의 자살같은 엄청난 사건도 북한이 터트려 주는 이벤트로 손쉽게 덮어 버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은 그들을 하나로 결집해 주는 엄청난 구심력으로 작용한다! 모든것을 합리화해주니까!

현정부 비판은 북한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의 간첩활동으로 몰아버리는, 비이성과 비논리가 자연스러운 이 시대에, 북한이 붕괴되면 그들은 무엇을 양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정치적 비판에 대해 방패로, 위장막으로, 때로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북한이 무너진다면 그들은 얼마나 슬플까. 아마도 슬픔, 자괴감을 넘어 분노 내지는 자아상실에까지 이르게 되지 않을까. ㅋㅋㅋ

그런거 있잖아 왜. 복수의 칼날을 갈며 10년을 준비했는데, 정작 그 대상이 병으로 죽거나 하면 밀려드는 허무함과 인생의 목표를 상실한 공허함에 자기 인생까지 망쳐버리는 거. 영화나 소설에서 종종 본 것 같은데.

통일 내지는 남북 평화 유지의 가장 걸림돌이 그들이라는 것은 뭐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실은 북한이 붕괴하는 것을 가장 막고 싶어하는 것도 그들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단 말이지. 다 아는 사실인가? ㅋㅋㅋ

짤방은 '복수'와 '증오'를 먹고 인생을 지탱한 금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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